포항 구룡포 수협(수협장 김재환)은 지난10일 영화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직원20여명을 동원해 오징어 트롤위판장에 침몰된 선체인양 작업에 나섰다.(사진 참조)
구룡포 수협직원은 설 명절을 일주일 앞둔 토요일, 휴일도 반납한 채 김재환 수협장을 비롯해 김형준 상임이사,상무,수협직원 20여명이 직접 선체인양작업에 나섰다.
사고의 선박은 지난해 12월31일 B선박(9,77톤,연안통발,지망)은 작업을 끝내고 귀항중 50/82-8(동방115마일해상)심한 파도에 침몰돼 구룡포 항내로 예인해 구룡포 오징어 트롤위판장에 정박중이였으나 선체기관실 밑바닥이 파손돼 해수가 유입이 되서 다시 침몰된 상태였다.
이날 사고선박을 인양키 위해 기중기 한 대 외 작업장비도 없이 수협장을 비롯해 전 수협직원이 선체에 들어가 물을 퍼내는 작업을 맡아 폐선을 수면위로 올리는 것은 성공하였으나, 폐선을 350m의 거리가 되는 남방파제(물량장)로 옮겨 예인해 가는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김재환 구룡포 수협장은 자신의 어장에 작업용 꼬마선(1톤,행복호)를 동원시켜 수협장이 직접 폐선과 꼬마 선을 밧줄로 묶어 예인해 남방파제(물량장)에 예인하는데 성공을 했다.
이날 선체인양에서 목적지에 예인-기중기 작업으로 육지까지 올리는 시간이 오후9시에 작업이 완료돼 12시간의 작업에서 안도의 한숨을 내렸다.
작업광경을 지켜보던 어민들은 “폐선이 완전히 침몰된 상태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로 선체를 인양에서 예인까지 어려운 작업과정이였다“며 고생한 수협직원에게 많은 박수를 보냈다.
한편 사고의 선박은 대게·홍게 선박으로서 선박건조이후 대게를 어획해와 한 번도 구룡포 수협에 위판치 않고 사매(私賣)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