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에서는 9일 오후 4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박승호 포항시장을 비롯한 지역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조옥근(72, 조내과 병원장)박사 소장작품 기증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평소 의술의 길을 걸으면서, 사랑을 실천해온 조옥근 박사의 소장 작품을 포항시민의 날에 기증하는 뜻 깊은 행사이다.
조박사가 소장하고 있는 한국구상조각미술계의 1세대인 민복진의 조각 작품을 시민들에게 기증하는 이번 행사는 개인이 공적인 성격으로 미술품을 기증하는 것으로서 지역사회에서는 이례적이다.
조옥근 박사는 젊은 시절부터 의술활동을 하면서 틈틈이 미술에 대한 안목과 지식으로 한국의 문화재와 예술작품에 애정을 가지고 수집해왔다.
특히 이번 조박사의 소장품 기증은 미술작품이 사회적 기능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지역사회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몸소 실천하였다는 점에서 지역민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본보기가 되고 있다.
또한 조박사는 “기증한 ‘자매’ 작품이 포항문화예술회관 앞에 영구 전시됨으로써 따뜻한 휴머니즘 정신이 만인이 공유할 수 있도록 광장에 설치를 소망하던 민복진 작가와의 약속도 함께 지켜져 또 다른 큰 기쁨”이라고 밝혔다.
조옥근 박사 소장품 기증의 또 다른 의미는 ‘포항시립미술관의 아트웨이(Art Way)프로젝트’ 사업과 연계 된다는 점.
아트웨이(Art Way)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미술이 길이 됨으로써, 그 길에서 만나게 되는 장소와 도시를 예술로 거듭나도록 하는 미술관 주도의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그동안 어느 미술관에서도 시도하지 않았기에 각별한 의미를 가지는 사업이다. 지역의 공간 환경을 미술을 통해 감성적으로 만드는 아트웨이 프로젝트에 조박사의 소장품 기증은 지역 문화예술 환경 조성에도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조옥근 박사는 1940년 전남 신안군 암태면 출생으로 1970년대부터 의술을 펼치면서, 그동안 포항시에 도서관 부지 기증, 청소년 수련관 부지 기증, 시민운동장 호돌이상 건립과 암벽등반 시설 협조 등 지역 문화발전에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