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천농협이 새로운 상임이사의 인선문제로 시끄럽다.
오천농협은 지난 13일 상임이사 모집공고를 내고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공모에는 같은 오천농협 출신으로 과장대리로 퇴직한 A씨와, 전무로 퇴직한 B씨가 입후보 하여 인사추천위 대상이 되었다.
인사추천위는 지난 21일 회의를 열고 상임이사 지원자 2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 A씨를 단수 후보자로 추천했다.
그런데 추천된 A씨가 전조합장이 내세운 사람으로 자질문제에도 불구하고 추천과정에서 전조합장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후문에 추천의 적절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A씨는 31일 대의원 총회에서 인준을 받으면 임기2년의 상임이사로 직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인선에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소문이 나도는 전조합장은 지난 8일 영농활동비 1억9690만원을 '상품권깡' 방식으로 빼돌린 혐의로 징역1년3개월의 실형을 받았다.
또한 전조합장은 재판기간 중 꾸준히 조합원들과 대의원, 이사들에게 자신을 위한 탄원서와 조합에 합의서를 써달라고 요구 했다는 후문이 있다.
농협의 모대의원은 '조합장이 자신의 재판을 유리하게 진행할 심산으로 자신의 사람을 상임이사로 내세웠지, 인사추천위원회의 핵심인사인 이사회가 전부 자기사람으로 구성돼 있는데 상임이사 선임이야 별 어려운 일이 아닐 거야. 거기에 거수기 역할을 하는 이사들이 더 문제야" 라며 개탄했다.
또 '상임이사 자리가 따지고 보면 조합장 보다 더 일을 많이 하고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는데 그 자리에 자질도 안 되는 자기사람을 앉힌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며 이번 인선의 부당함을 지적했다
농협인사추천위원회는 이사회에서 선임한 이사대표3명과 이사회에서 추천한 대의원2명, 조합장 그리고 조합장 추천 비조합원 등 7명으로 구성되어 과반수를 얻는 사람이 대의원 총회에 추천되고 대의원총회에서 인준을 받으면 정식으로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