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방경찰청(광역수사대)에서는, 경찰관을 사칭해 피해자를 차량으로 납치하여 원룸으로 끌고 가 약 30여 시간 동안 감금하면서 ‘몸값’을 요구해 현금 6억원을 강취하고, 감금상태에서 풀려난 피해자를 추가로 협박해서 6억원을 더 요구하던 피의자 A씨(40세) 등 6명(구속5, 불구속1)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수사 결과 검거된 A씨(40세, 구속) 등 4명은 피해자가 과거 게임머니 판매상을 하여 현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2012. 11. 13. 20:33경 구미지역에 있는 피해자의 집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귀가하던 피해자에게 경찰관 흉장(모조품)을 내보이며 경찰관을 사칭해 체포하는 것처럼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 준비한 차량에 태워 수면용 안대로 눈을 가려, 대구시 북구 태전동의 ○○원룸 301호로 납치한 후,
약 30여 시간을 감금한 상태에서 폭행과 협박을 하면서 ‘몸값’을 요구하여, 이에 겁을 먹은 피해자로부터 여동생에게 연락하여 집에 보관 중이던 현금 6억원을 준비하게 한 다음, 중앙고속도로 서울방면 칠곡IC 전방에 위치한 ‘졸음 쉼터’에 돈 가방을 놓아두게 하고 이를 가져간 후, 피해자를 같은날 03:10경 풀어 준 것으로 확인되었다.
피해자가 경찰에 신고를 하여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앞서 강도범행에 가담했던 B씨(39세, 구속)는 피해자가 더 많은 돈을 가지고 있을 것으로 판단, 친구인 C씨(39세, 구속) 등 2명과 함께 미리 준비한 대포폰으로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 피해자의 과거 범죄사실을 알리겠다거나 가족들에게 위해를 가할 듯한 내용으로 협박하면서 추가로 6억원을 더 요구하다가 경찰의 수사를 통해 검거되었다.
이들은 범행에 사용한 모조품인 경찰관 흉장과 수갑을 인터넷 등을 통해 구입하고,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범행에 사용된 차량에는 위조한 자동차번호판을 부착하여 범행하였으며, 범행 3개월 전부터 피해자 집 주변과 피해자의 일상생활을 탐지하면서 범행기회를 노렸는가 하면 사전에 모의과정을 통해 범행 역할을 분담하는 등 치밀하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준비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의 신고를 접수하고 신속하게 수사에 착수하여 피해자와 그 가족들의 신변을 보호해 가면서 범행에 가담한 인물 전원을 검거하여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으며, 범인들의 집 등을 수색하여 범행에 사용된 모조품 경찰흉장과 차량, 피해자로부터 빼앗은 현금 중 3억 7천여만원을 압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