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마지막 날 오천읍 용산리 일대 주민들은 저녁식사후 휴식을 취하다 아니 밤중에 홍두께 마냥 모두가 놀라서 밖으로 뛰쳐나왔다.그 이유는 다름 아닌 창밖으로 눈이 내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9월 한가위에 내린 눈의 정체는 다름 아닌 인근 포스코 실리콘 공장에서 집진기 고장으로인한 분진이 주택가로 날려온 것이다. 분진은 19시30분부터 한 시간 이상 함박눈이 오듯 주택, 수확을 앞둔 농작물이 있는 논밭을 덮쳤다.
주민들은 놀라서 소방서,경찰,시청등에 신고하고 우왕좌왕 하였지만 한 시간이상 원인도 모른체 불안에 떨어야 했다.
신고 후 출동한 경찰과 소방서는 대처방법을 몰라 우왕좌왕 했고 포항시의 긴급전화는 휴일이고 밤이라며 "내일,내일"만 반복했다. 답답한 주민이 이강득시장에게 직접전화한 후에야 헐레벌떡 뛰어왔다.
사고는 포항시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내 포스코페로실리콘공장의 집진설비의 고장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고 사고공장은 사고 후 공장가동을 중지하였지만 1시간이상 분진발생이 계속되었다.
밤10시경이 되어서야 포항시장등 시와 공장 관계자들이 와서 대책회의를 하고 주인들을 진정시켰지만 주인들을 안심시키기에는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분진은 오천읍 용산리와 문충리, 문덕리에 걸쳐 광범위하게 덮쳤고 주민들은 기침을 호소하고 어린이들은 바깥출입을 삼갔다. 또한 수확을 앞둔 잎채소는 수확이 불가능 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고추나 호박등 열매채소나 과일등도 정확한 역학조사를 하여 섭취여부를 결정하여야 한다.
공장관계자는 '사고설비는 즉시 가동을 중지하였고 차후는 절대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사고가 발생한 공장은 지난 5월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강득 포항시장은 '차후 똑같은 사고 발생 시 공장문을 닫게 하겠다'며 환경관리에 대한강한의지를 피력하였지만 주민들은 '그나마 분진이었기에 망정이지 유독가스나 독극물 같았으면 어쩔 뻔 했느냐 '며 놀란 가슴을 쓸었다.
포항시 남구 오천읍은 주변 산업단지의 배후도시로 5만명이 거주하는 집단 주거지역이다. 특히 용산리, 문충리지역은 도시화와 산업화에 밀려 이제 마지막 남은 청정지역으로 자연경관과 많은 공기를 자랑하고 있는 지역이다.
공장건설당시 수차례의 주민설명회에서 최첨단시설과 친환경조업을 다짐했지만 수차례의 크고 작은 사고에 이제 주민들은 누구를 믿고 시정책이나 국가정책에 지역을 내줘야 하는지 의구심마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