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장길리 조그만 어촌, 한 마을 가정집이, 밤 낮 없이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생활하는 집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정길화(66세,어민,전복양식업)씨, 그는 구룡포읍 장길리 100-3번지 단독주택에서 조상대대로 살아온 장길리 토백이로, 선친의 유지를 받들어 현재에도 대문을 열어놓고 생활해오고 있다.
더구나 도로변에 가정집이 위치돼 있어 대문뿐만 아니라 안방문도 잠거지 않고 외출을 해 왔었다.
도난의 우려도 있었지만 믿음과 개방으로 포용의 자세로 살아 온지가 66년째이다.
또한 구룡포읍 장길리 하면 전국에서 ‘낚시공원’으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장길리 장로교회‘ 장로로써도 신앙생활이 두터울 뿐만 아니라 동네 주민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기도 하다.
구룡포 수산중고등학교(16회)를 졸업하고 한때는 상선을 타고 이역만리 타국을 오가면서 외화벌이에 힘을 쏟을 때가 있었다고 한다.
그는 “세상살이가 아무리 각박하다 해도 믿고 사는 것이 마음이 편한 것이고 ‘설상 가상’ 대문을 개방하고 살다가 문제가 발생돼도 내 업이라 생각하면 편하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선친 때부터 대문을 개방하고 살아왔지만 도둑한번 들어온 사실이 없었는데 “단 한번 6년 전 집안사람과 포항에 시장을 보고 집안에 들어 가보니 보니 도선생이 들어와 귀금속 등 6십만 원 상당의 금품이 없어졌다“며 ”다행히 결혼반지였던 금반지는 마루바닥에 떨어뜨리고 가 그나마 고맙게 생각했다“면서 웃으며 그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 외국을 7년여 동안 떠나있었지만 “집안사람이 시 부모를 모시면서 자식을 훌륭하게 잘 키워준 것이 항상 마음에 고마움을 간직하고 있다”며 “세상 살다 보면 잃을 수도 있고 얻을 수도 있는 것이 세상살이 이치가 아니겠나” 며 여운을 남기며, 자신의 사업장인 ‘전복 육상종묘양식장’으로 발길을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