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지원 필요없다" ..영덕핵발전소 반대 알맹이없는 사업발표는 영덕군민 우롱, 찬반투표 주민 뜻 따라야
영덕핵발전소반대범국민연대는 20일 "주민 배제하고 한수원 홍보관으로 옴겨 발표한 영덕 지원 10대 사업은 알맹이 없는 재탕 삼탕 지원책으로 영덕군민 우롱하는 처사"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영덕군청 대회의실에서 열려는 기자회견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하고 주민을 우롱하는 국책사업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수원은 이날 오전 11시 영덕군에서 '영덕군 발전을 위한 10대 사업 제안'에 대해 언론브리핑을 하려다 반핵단체 회원들의 반발에 부딪히자 천지원전건설 사무실로 옮겨 진행했다.
'영덕군 발전을 위한 10대 사업 제안'은 정부가 2026~2027년 원전 2기를 영덕에 건설하는데 따른 지역 발전 계획이다.
산업부는 영덕군의 소득 창출과 산업 발전을 위해 원전 온배수열을 활용한 100만㎡ 규모의 첨단 열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연매출 1000억원 이상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농·수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친환경 인증시스템을 구축하고 영덕지역 관광자원 개발의 하나로 '원자력연수원'을 건립하는 계획도 내놓았다.
그러나 이에 대해 영덕핵발전소반대범국민연대는 "10대 사업 제안은 그동안 국무총리나 산업부가 밝혀왔던 지원사업에서 달라진 것이 없고 이를 재탕, 삼탕하고 있을 뿐 알맹이는 전혀 없어서 영덕군민들을 우롱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핵발전소 반대의사를 밝혔다.
영덕핵발전소반대범국민연대 박혜령 대외협력위원장은 "규제기관인 원자력 안전위원회이 사무소를 피규제기관인 산자부가 발표하는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월권하는 행위이다." 또 한 "원전 유치와 같은 중대한 사안을 주민 의견 수렴도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또 "핵발전소 건설과 관련해 오는 11월11, 12일 영덕주민들을 상대로 유치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주민들의 뜻을 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이 이날 '영덕 발전을 위한 10대 제안' 발표장 주변에 경찰력을 배치, 반핵단체 회원들의 출입을 막아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