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고향집 소화기 선물로 안전한 한가위 되세요.

뉴스일자: 2020년09월18일 16시58분

올해도 어김없이 민족 대명절인 한가위가 찾아왔다. 풍성한 한가위만큼이나 온 식구가 모여 가가호호 담소를 나누며 즐기는 날은 없을 것이다. 제사상에 올릴 갖가지 음식을 만들기도 하며 그런 음식들을 사이좋게 나눠먹기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모이고 음식을 만드는 만큼 화재 위험요소가 존재한다.
 
 화재를 야기할 수 있는 요소는 이것만이 아니다. 가스레인지에 냄비 같은 것들을 올려놓고 깜박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시골지역에 어르신들이 혼자 살기 때문에 발견하기 쉽지 않아 화재 발생과 확대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소방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8년간 전체화재 중 주택화재 비율은 18.3% 이며 부주의(음식물 탄화, 담배꽁초 등)로 인한 화재가 54.4%를 차지한다. 주목할 것은 주택화재 사망자 중 70세 이상이 34.3%로 가장 높게 차지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화재를 막기 위해 주택용 소방시설의 필요성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주택용 소방시설로는 소화기가 있다.

  ‘초기화재 시 소방차 1대와 맞먹는 소화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화재초기에 소화기의 역할은 중요하다. 여러 종류의 화재(A·B·C급)에 광범위하게 사용가능하며 사용법이 간단하다. 우선 안전핀을 제거하고 바람을 등진 후 호스를 불쪽으로 하고 손잡이를 눌러 소화가 완전히 될 때까지 골고루 분사하면 된다.
 가장 일반적인 분말소화기에 경우 약제가 굳지 않도록 한 달에 한 번 흔들어주고 압력게이지 화살표가 녹색지점을 가리키는지 확인하면 되므로 관리도 쉬워 가성비가 뛰어나다.

 그러나 독거노인 분들이 많은 농촌지역에는 이러한 소화기가 제대로 비치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소방서와의 거리가 멀어 초기화재 진압이 중요한 농촌지역에 소화기가 없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추석에는 단순히 고향을 찾아뵙는 것이 아닌 고향집에 소화기 하나 놓아드리는 것이 어떨까? 멀리 떨어진 가족은 화재위험으로부터 지키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안도감을 준다면 마음까지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박경노 흥해119안전센터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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